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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만해야겠다

그만해야겠다.




전혀 모르던 사이가 어떠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한 단계를 나는 연락이라 생가했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이며, 난 너와 그 단계를 밟고 있었다. 너와 특별한 사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우리 연락은 끊어질 수 밖에 없었다.



나 혼자 안달이 나서는 너에게 온갖 호의를 퍼주는 일방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행복했던 나이지만, 이제는 그만해야 했다.


아니 사실은 진즉 그만했어야 했지. 혼자 부여잡은 썩은 동아줄은 언젠가 반드시 끊어져서 나를 나락으로 추락시킬 터이니.


사랑한다는 감정은 없어진 지 오래됐고 의무감으로 연락하는 걸 알면서도, 나만 인정해버리면 다 끝나는 걸알면서도 '아닐 거야' 라며 자신을 다독이는 짓은 그만하기로 했다.


의미 부여도 그만해야지. 나만 좋아하는 관계는 결국 파국에 다다를 테니.






-. 너의 안부를 묻는 밤 117pag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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